2025년 3월 4일, 서울회생법원이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습니다.
신청 후 단 11시간 만에 내려진 신속한 판단은 홈플러스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은 단순히 한 기업의 위기를 넘어, 한국 유통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상징하는 사건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모든 영업 채널은 정상 운영된다"며 소비자와 협력업체에 안심을 전했지만, 업계에서는 대형마트의 구조적 한계와 재무 부담을 해결하기 위한 법정관리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왜 회생절차를 신청했나?
홈플러스는 최근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해 단기 자금 조달 비용이 급등할 가능성을 우려해 회생절차를 신청했습니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하향 조정하며, 이익 창출력 약화와 높은 부채 부담을 주요 이유로 꼽았습니다.
홈플러스 측은 "지난 3년간 매출 성장과 부채비율 개선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용평가사들이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지만, 현재 금융부채 약 2조 원과 이익률 감소(2024년 영업이익률 1.2%)는 분명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회생절차 개시에도 영업은 정상 운영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에도 불구하고 홈플러스는 모든 영업 활동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대형마트: 전국 138개 점포 정상 운영
-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1,200여 개 매장 정상 영업
- 온라인 쇼핑몰: 물품 공급 및 결제 시스템 차질 없음
특히, 3월 12일부터 예정된 창립기념 할인행사 '홈플런'도 계획대로 진행됩니다.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는 "지급불능 상태가 아니므로 고객 서비스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일부 협력업체에서는 납품대금 지연 사례가 있었다며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대형마트 위기, 홈플러스만의 문제일까?
홈플러스의 위기는 대형마트 업계 전체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를 보여줍니다.
- 온라인 쇼핑의 성장: 쿠팡 등 e커머스 플랫폼이 급성장하며 소비 패턴이 변화했습니다.
- 규제 강화: 대형마트 의무 휴업제도와 영업시간 제한이 매출 감소를 초래했습니다.
- 고정비 부담: 임대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용이 높아 온라인 경쟁에 불리한 구조입니다.
2024년 기준 홈플러스의 시장 점유율은 18%로 하락했으며, 이는 2019년 대비 약 5%p 감소한 수치입니다.
앞으로의 과제와 전망
법원은 홈플러스에 회생계획안을 오는 6월까지 제출하도록 요구했습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다음과 같은 조치들이 예상됩니다:
- 부동산 자산 매각: 약 4조 7천억 원 규모의 부동산 자산 활용
- 온라인 사업 확대: e커머스 경쟁력 강화
- 점포 구조조정: 비효율 점포 정리 및 운영 최적화
하지만 채권자들과의 협상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는 유통산업 전반에 경종을 울리는 사례"라며, 디지털 전환과 재무 안정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합니다.
결론: 홈플러스, 재기의 발판 마련할까?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개시는 단순히 유동성 위기를 넘어서기 위한 조치가 아닙니다.
이는 한국 유통산업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성공적인 회생을 위해서는 온라인 사업 확장과 재무구조 개선, 그리고 이해관계자 간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대형마트 업계는 이번 사례를 통해 디지털 전환과 효율적인 운영 전략을 다시 한번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홈플러스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https://imnews.imbc.com/news/2025/society/article/6692201_36718.html
법원, 홈플러스 회생절차 개시 결정‥포괄적 사업계속 허가
법원이 대형 유통업체 홈플러스가 신청한 기업 회생 절차에 대해 개시 결정을 내렸습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오늘 새벽 0시 3분 선제적 구조조정을 위한 기업회...
imnews.imbc.com
https://cm.asiae.co.kr/article/2025030412490082262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 '회생절차 개시' 결정…법원, '선제 구조조정' 고려 - 아시아경제
서울회생법원이 '선제적 구조조정' 목적으로 회생을 신청한 국내 빅3 대형마트 중 한 곳인 홈플러스에 대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회생을 신청한 지 11시간 ...
ww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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